강아지 산책 중요성
이 글을 읽기 전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10분만 투자해서 다 읽고나면 강아지를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되며, 마음 가짐이 달라질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다니(포메리안, 첫 째)와 미니(요크셔테리어, 둘 째)와 함께 산지 어언 10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언니인 포메와 동생인 요키는 피가 섞이진 않았지만 태어날 때부터 한 집에서 지금껏 살아온 친자매나 다름 없는 관계입니다. 물론 우리가족 이기도 하구요.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엄청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혼자사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외로움에 반려동물을 입양해 가족처럼 지내는 분들이 많은데요. 강아지를 처음 키워보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산책의 중요성입니다.
성장을 하면서 활동이 왕성해지는 강아지들을 집 안에만 방치한다면 얼마나 답답할까요? 뛰어다니고 싶어할텐데 말이죠. 또한 산책은 스트레스 해소 뿐만 아니라 신체적 발달 및 성장을 촉진시키며, 정신적으로도 좀 더 성숙해지고, 사회성이 길러진다고 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응기가 필요한 것과 똑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강아지 산책을 거의 안한 상태로 오랫동안 집에서만 키웠다면?
강아지들도 사람과 같다고 생각하세요. 어릴 때부터 집안에만 있던 아이들과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학교를 다니며, 부모님과 손잡고 여기저기 놀러 다니며, 경험을 한 아이를 비교했을 때 과연 차이가 없을까요? 그 차이는 상상을 뛰어넘을만큼 어마어마 할겁니다. 강아지 역시 어릴 때부터 위험하다는 핑계로 산책을 비롯해 외출을 금한다면, 신체기능 및 성장저하와 동시에 정신적으로도 성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실내 공간에 적응된 강아지들을 데리고 외출을 했을 때 처음보는 환경과 소음 그리고 부피가 큰 차들이 지나가고, 여러 사람들이 지나다닐 때 스스로는 얼마나 공포스러울까요?
새로운 환경 즉, 도로, 나무, 들판, 차, 소음, 많은 사람들과 혹은 반려견끼리의 만남 등 여러가지 상황을 적응하게 도와줘야 합니다. 물론 위험한 곳에 데리고 가서 굳이 그 환경을 적응시키게 할 필요까진 없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외출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활발하고 활동성이 많은 나이 때 밖에 데리고 나가면 스트레스 해소와 더불어 신나게 뛰어다니는 걸 볼 수 있으실 겁니다. 보는 주인의 마음도 행복하겠죠?
8주가 지나갈 시기에 대부분의 반려견들의 호기심은 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두려움도 극으로 치닫게 된 상태죠. 6~10주 이 시기엔 주인의 정성스러운 보호 아래 사회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경계심을 완화시키는 것이죠.
반대로 나이가 많은 강아지들은 산책을 시켜야 할까요? 필자의 애견 다니(포메리안)와 미니(요키)는 벌써 나이가 10살이 넘었습니다. 늙은 쪽에 속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건강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저의 경우 하루 1~2회의 산책을 나가며, 1회 당 30분~1시간 정도 집 주변 인근 산책로와 공원주변을 같이 걷습니다.
P.S. 작은 아이는 어릴 땐 신나게 뛰어 놀았지만, 지금은 잘 안뛰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지만 주인이 옆에서 같이 걸어주면서 항상 옆에 있고,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고 있습니다. 큰 아이 역시 예전같진 않지만 원래 활동이 많은 터라 인형이나 손수건을 공처럼 말아서 던지면 잘 물어옵니다. 주인과의 교감 역시 중요합니다.
항상 작은 비닐봉지 + 휴지 + 목줄 + 간식 + 인형 or 손수건 이렇게 챙겨갑니다. 저희 집 근처는 한적한 동네라 차들도 많지 않고, 산책로와 넓은 들판 또한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그래서 인형이나 손수건을 돌돌 말아 멀리 던지면 물어오는 놀이를 합니다. 남성 성인 주먹 하나 크기의 아주 작은 비닐봉지를 대량 구입해놓고 나갈 때마다 1개씩 들고 나갑니다. 아이들이 길 가는 도중 배변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휴지 역시 배변을 감싸서 봉지에 넣기 위해 필요합니다. 간식은 신나게 뛰어놀고 지쳤을 때 하나씩 주곤 합니다.
물도 챙기면 더할나위없이 좋지만 짐이 너무 많아지고, 산책을 할땐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부분 가는 경우는 없기에 신나게 뛰어놀고 집에와서 물을 먹입니다. 목줄이 최근에는 의무화 되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주인이 목줄을 안한채로 외부로 나오게 되면, 제제가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타인에게 피해가 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나봅니다. 이 이유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반려견을 보호하기 위해 목줄은 필수 중 필수입니다. 다만 목줄을 세게 댕기거나 강제로 끌고가는 행위는 절대 하지말아주세요. 얘들도 사람과 같다고 생각해주세요.
네 지금까지 강아지 산책 중요성 및 여러가지 정보들을 살펴봤는데요. 평소 외출을 하다보면 도로에 목줄을 한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또한 모두가 전문가는 아닌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을 안듣는다는 이유로 목줄을 하늘로 치켜 들어 목을 메달리게 하는 학대 행위를 하거나 발로 툭툭 때리는 행위 귀에대고 소리치는 행위 등을 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정말... 제 손이 떨리더군요. 자식과 같이 대해주세요. 말 못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강아지 스스로는 얼마나 답답할까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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